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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닥터 슬립 (Doctor Sleep, 2019)

by 숲고양이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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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9.11.0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국가 미국
상영시간 152분
출연진 : 이완 맥그리거, 레베카 퍼거슨, 카일리 커란, 클리프 커티스

연출 : 마이크 플래너건

 

 

 

닥터 슬립 리뷰: '절제의 미덕!'

 

"닥터 슬립"은 "샤이닝(The shining,1980)"의 후속작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잭 니콜슨;잭 토렌스역)로 인해 겪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다니엘 토렌스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샤이닝' 이라는 힘을 쓰는 과정에서 토니라는 존재와의 접촉을 통해 샤이닝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웁니다. 그러나  강력한 샤이닝 때문에 시달리다가 결국 술독에 빠져 폐인 일보직전까지 가지만 뉴햄프셔의 프레이저라는 마을에서 공원 관리인과 호스피스 도우미로 눌러앉게 되며 10여년에 걸쳐 서서히 재활에 성공합니다.

토니

.

  샤이닝을 이용해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편안하게 저승으로 배웅하는 능력이 있는데, 이 덕분에 호스피스와 병원을 전전하며 가까스로 밥벌이는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굴러떨어졌다가  아직도 샤이닝을 통해 오버룩 호텔의 끔찍스런 환영(?)을 볼 때마다 술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히며 괴로워하고 있었으나 이후 자신처럼 샤이닝을 지닌 소녀와의 접촉과 교류를 통해 샤이닝을 지닌 자들을 사냥하는 존재들을 저지하며 그 과정에서 구원받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제목인 Doctor Sleep은 잠자는 것처럼 편안한 죽음으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가진 대니의 별명.

 

  우연히, 그는 아브라 스톤이라는 12세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아브라는 다니엘보다 훨씬 강력한 '샤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진짜 매듭'이라는 비밀 조직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조직은 '샤인' 능력을 가진 이들을 먹어 영원한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이 영화는 다니엘과 아브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두 사람은 서로의 고유한 능력을 활용하여 '진짜 매듭'과의 치열한 대결에 나섭니다. '진짜 매듭'은 레베카 퍼거슨이 연기한 로즈 더 햇을 비롯한 강력한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의 목표는 무고한 '샤인' 능력자들을 사냥하여 그들의 힘을 흡수하여 생명을 연장합니다.

 

 

영화는 다니엘의 내적인 싸움과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려는 여정을 섬세하게 다룹니다. 다니엘은 어린 시절 오버룩 호텔에서 겪은 사건들로 인해 깊은 상처를 안고 있으며, 이는 그의 성인기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아브라와의 만남을 통해 다니엘은 자신의 능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며 자신의 과거와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됩니다.

 

 

 

"닥터 슬립"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과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에 대한 경의를 표하면서도, 독자적인 스토리라인과 깊이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공포와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서 인간 내면의 심리를 탐구하고, 선택과 운명, 그리고 자아 발견의 여정을 그려냅니다. "닥터 슬립"은 공포 장르의 팬들뿐만 아니라 깊은 스토리와 복잡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관객들에게도 큰 만족을 선사할 것입니다.

 

 

'샤이닝'을 보지 않아도 '닥터 슬립'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샤이닝'을 같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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